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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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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I Disappear[2014] 감상 (Goodnight Radio - Sophia So Far)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라고 해서 보게 된 'Before I Disappear'(떠나기 전 해야 할 일)는 제85회 아카데미 단편영화작품상을 받은 작품으로, 2011년 감독 본인의 단편 'Curfew'를 2014년에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션 크리스텐센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2013년 사우스웨스트(SXSW)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면서 클로징파티의 작품으로 선택되었는데, 극영화 부분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그 외에도 이 영화는 제34회 끌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에서 국제경쟁관객상, 제23회 스톨홀름영화제에서 최우수단편상, 제15회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제 경쟁관객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영화를 보고 나니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 기본정보..
김대완 - 당신이 그리울 때마다 '내일은 가수'라는 이 프로는 춤 노래 작사 작곡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장르 불문 국적 불문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POP스타 국민가수 탄생프로젝트라고 합니다. '내일은 트롯' 시리즈를 잇는 TV-조선의 경연프로그램으로, 2021년 10월 7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 중이라고 합니다. 제가 포스팅을 하게 된 것은 '내일은 트롯'이나 '내일은 국민가수' 프로그램이 아니라 내가 잘 알고, 그 음악을 참 좋아하는 출연자들 중 한 분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벌써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한 사건으로 인해 무척이나 갑갑하고 혼란스럽고 많이 많이 힘들던 때에 그의 노래를 처음 들었습니다. 아주 평범한 리듬에 그리움에 대한 아주 평범한 노랫말이었습니다. '필요에 의한 명언..
관숙이 - 망기타 이 곡은 1995년 왕가위 감독 작품 ≪墮落天使≫(타락천사) 삽입곡으로, 영화에서는 관숙이의 버전을 사용했으나 원곡 가수는 등려군입니다. 카스 동무님이 이 영화의 삽입곡인 플라잉 피켓츠의 'Only You'를 소개해 주셔서 문득 생각이 난 곡입니다. 영화 ≪중경삼림≫과 같이 이 영화는 내용(줄거리)을 말해 보라고 하면 참... 힘이 듭니다. 왕가위 감독의 특성인 사랑의 고독과 쓸쓸함을 아름답고도 몽환적인 이미지로 잘 표현해낸 것 같은데... 다만 '마냥 외로운 사람들'이란 느낌만 떠오릅니다. 홍콩 영화 시대의 마지막 자존심, 타락천사! 그런데 1996년, 2016년 어느 앨범에서도 망기타는 트랙에 없네요. 영화에선 분명히 들렸는데... ㅎ ▸ Roel A. Garcia & Frankie Chan-1995..
Aloha 'Oe (알로하 오에) 'Aloha 'Oe'(알로하 오에)는 1878는 경 하와이 왕국의 여왕이었던 Lili'uokalani(릴리우오칼라니)가 쓴 하와이 민요라고 하네요. '알로하오에'의 뜻은 '그리운 사람'이라고 하는데, 하와이에서는 주로 연애, 애정, 친절 등의 뜻으로 환영 인사나 작별 인사 등에서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고 합니다.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이 공주였을 때 오하우섬 북부 마우나윌리에서 군인과 소녀가 이별하는 광경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한 것이라고 합니다. 릴리우오칼라니는 하와이 왕국의 마지막 여왕으로, 칼라카우아 군주와 케오칼로레 왕비 사이에서 출생했는데, 사탕수수 농장을 통해 경제적으로 잠식하는 미국 자본가들을 국유화 조치로 견제했으며, 이에 위기감을 느낀 미국에 의해 하와이는 공화국이 되었죠. 쿠데타에 의해 반..
Black Label Society - Just Killing Time '블랙 레벨 소사이어티'의 기타리스트 Zakk Wylde는 1967년생으로 19세 때 Ozzy Osbourne에게 자신의 데모 테잎을 보낸 것을 계기로 마침 밴드와 불화를 겪던 당시 '오지 오스본' 밴드의 기타리스트인 제이크 E. 리 대신 영입되었습니다. 이후 20여 년 동안 ≪No Rest For The Wicked≫(1988)부터 ≪Black Rain≫(2007)까지 다섯 장의 앨범을 내며 활동하다가 알코올 문제로 탈퇴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는 L.A. Metal이나 할 법한 장발의 금발 꽃미남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수염과 덩치가 불어나더니 급기야 프로레슬러의 모습이 돼버렸습니다. 꽃미남 컨셉일 당시엔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엄청나서 오지 오스본 공연장에 'Fuck Me Z..
[가요] 우승하 - 비가(悲歌) '비단향꽃무'(Matthiola Incana)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흔히 'stock'으로도 부른다고 합니다. 양귀비목 겨자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알려져 있는 '비단향꽃무'는 홑꽃과 겹꽃이 있고 색은 다양하며 향기가 좋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꽃말은 '영원한 아름다움'이며 원산지는 남유럽이며 이른 봄부터 꽃이 핀다고 합니다. KBS 드라마를 보면서 최민용씨를 알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지금까지 팬입니다. ♬ 우승하-2001[1집:悲歌]-01. 비가 ♬ VA-2001[비단향꽃무:KBS 미니시리즈 OST]-08. 비가 (첼로 & 피아노 버전) ♬ VA-2001[비단향꽃무:KBS 미니시리즈 OST]-17. 비가 (바이올린 버전) ▤ 비가(悲歌) 누구도 대신할 수 없음을 운명이라 알고 있기에 세월이 가져다..
[가요] 장철웅 - 이룰 수 없는 사랑 이 곡 역시 낯선 땅에 살 때 라디오를 통해 처음 들었던 곡입니다. 진한 아픔을 참신하게 승화시키는 노랫말이 참 멋있었고 멜로디 역시 대중가요답게 심금을 울렸습니다. 아는 분이 한국에서 CD 석 장을 보내주셨는데, CD 석장이 닳아 없어질 지경으로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모든 예술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이 음악이란 것이 참 매력적인 게 그 음악을 들으면 나의 추억이 고스란히 되살아나서 내 안에서 다시 역사를 만들게 된다는 겁니다. ♬ 장철웅-1999[가려진 표현]-01. 이룰 수 없는 사랑 ▤ 이룰 수 없는 사랑(異戀) 텅 빈 세상인 것 같아 그대가 나를 떠나던 날엔 눈물만 흘러 아무 말 없이 그냥 멍하니 시린 눈을 감아버렸어 아픈 기억 서로 가슴에 안고 돌아서면 남이 되는걸 우리 사랑이 이렇게 끝이 나는..
[가요] 김재희 - 애증의 강 이 세상에 와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필부(匹夫)였던 인연이 그 이어짐을 다 하던 날 낯선 땅에서 듣게 된 노래입니다. 노랫말 구구절절이 내 이야기 같아 이때부터 아마도 7080 이후로 소위 말하는 '우리 가요'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 곡은 원래 김남화씨가 1987년에 '애증의 강'이란 곡명으로 발표했고, 1990년에 '김남화'씨가 '김재희'로 이름을 바꾸어 활동하면서 곡명도 '사랑과 미움이 머물 때'로 바꾸어 큰 인기를 얻었던 곡입니다. 김재희씨의 허스키한 음색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곡입니다. ♬ 김남화-1987[1집]-B01. 애증의 강 ♬ 김재희-1990[김재희]-B01. 사랑과 미움이 머물 때 ▤ 애증의 강 어제는 바람 찬 강변을 나 홀로 걸었소 길 잃은 사슴처럼 저 강만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