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 역시
낯선 땅에 살 때
라디오를 통해 처음 들었던 곡입니다.
진한 아픔을 참신하게 승화시키는
노랫말이 참 멋있었고
멜로디 역시 대중가요답게
심금을 울렸습니다.
아는 분이 한국에서
CD 석 장을 보내주셨는데,
CD 석장이 닳아 없어질 지경으로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모든 예술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이 음악이란 것이 참 매력적인 게
그 음악을 들으면
나의 추억이 고스란히 되살아나서
내 안에서 다시
역사를 만들게 된다는 겁니다.
♬ 장철웅-1999[가려진 표현]-01. 이룰 수 없는 사랑
▤ 이룰 수 없는 사랑(異戀)
텅 빈 세상인 것 같아
그대가 나를 떠나던 날엔 눈물만 흘러
아무 말 없이 그냥 멍하니
시린 눈을 감아버렸어
아픈 기억 서로 가슴에 안고
돌아서면 남이 되는걸
우리 사랑이 이렇게 끝이 나는걸
우리 만나지 말 걸 그랬지
그냥 모르는 채로 어디에선가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마음 편히 살 걸 그랬지
이름 석 자 서로 가슴에 안고
미워하며 살아간다면
우리 차라리 만나지 말 걸 그랬어
우리 돌아보지 말고 살아요
서로 보고파 질 땐 눈을 감아요
나의 가슴엔 당신 사랑이
눈물처럼 빛날 거예요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아픔만은 아닐 거예요
우리 서로를 기도하며 살기로 해요
기도하며 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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