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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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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 고통 곡명 보고 선곡하여 듣고 있어요. 곡명을 보시면 공통 주제가 뭔지는 아실 듯... 너무 많이 함께 듣자고 하면 아무래도 짜증 나실 듯하여 열한 곡만 같이 듣자고 청하고 싶습니다...... 🎧 Tinsley Ellis - Feeling No Pain 🎧 Lucky Lloyd - I Feel The Pain 🎧 Hydra - Feel A Pain 🎧 Barry Richman Band - Feel A Pain 🎧 Accept - Kill The Pain 🎧 Royal Hunt - River Of Pain 🎧 Quiet Riot – Feel The Pain 🎧 Luther Allison - Pain In The Streets 🎧 Pride & Glory - Harvester Of Pain 🎧 Richie Kot..
A Thousand Kisses Deep 내가 국민학교 다닐 적엔 한 학급에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뉘어 공부를 했는데, 오후반 때 하교를 하여 집으로 가는 길에는 동아고등학교 오빠들의 관악부 연습실에서 들려오는 트럼펫과 색소폰 소리에 한참을 머무르곤 했습니다. 나도 꼭 한번 배워보고만 싶어서 아버지가 날 데리고 동아대 음대 교수님께 갔는데, 그때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폐활량이 너무나도 짧다는 거였죠. 그 이후로 정말 학교 음악시간이나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 한 소절 부르기가 어렵다는 걸 느꼈습니다.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다는 미련 같은 걸까요? 저는 지금까지도 그런 것들에 미련을 덕지덕지 붙이고 사는, 아직 크지 못한 아이인 게지요... ㅎ 🎧 Leonard Cohen 🎧 Chri..
Mendelssohn:Violin Concerto in E-minor Op.64 '크로이처'라는 이름의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사용하는 막심 벤게로프의 바이올린은 언제 들어도 힘이 있어서 좋습니다. 특히,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에서의 그의 연주는 머리털이 쭈뼛 서게 만듭니다. 네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하여 불세출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하기까지 다섯 살 때 고국 러시아의 시베리아에서 처음 리사이틀을 가진 이후 갈리나 도르카니노바와 자카르 브론을 사사하였고, 열 살 때 주니어 칼 플레쉬 콩쿠르를 석권하며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바이올린 연주 중에 특히 좋아하는 곡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Op.64'입니다. 듣는 귀 없는 내가 여러 바이올리니스트의 이 곡을 듣다가 막심의 연주를 듣게 되었는데, 정말 다르더군요. 뭐가 다른지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지..
조용한 여자 (이연실 곡) 지난해 말 레지오 연총을 마치고 간당간당하던 기타가 수명을 다하여 폐기처리 되었습니다. 반영구적이라는 카본 기타 한 제품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 중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교사 부족으로 정년퇴직 교사에게도 기회가 주어져 작년까지 교단에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다시 교단에 설 수 있는 기회는 영영 없을 테고, 완전한 백조 무리에 동참하게 되겠네요. ㅎ 무엇이든 일을 해보려고 주변을 둘러보지만 배운 도둑질 외에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오래 정든 기타를 폐기하기 직전에 아쉬움에 함 불러봤습니다. 저를 아는 동무님들은 잘 아시겠지만 기타를 독학하여 ‘기타를 친다’고 표현할 수조차 없는 실력이지만 그래도 뭐... 콧대 높던 아가씨 시절을 회상하며 할매가 한번 쳐봤습니다. ㅎ 🎧 조용한 여자 ..
Jeff Golub - Wildflower 'Avenue Blue Band'의 리더인 제프 골럽은 미국의 재즈 기타리스트죠. 악기 연주자가 되기 전에 그는 몇몇 락과 팝 아티스트들의 사이드 맨으로 가장 잘 알려졌었고, 1988-1995년 우리도 잘 아는 로드 스튜어트와의 작업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955년 오하이오 주 커플리에서 태어난 그는 에릭 클랩튼, 제프 벡, 지미 헨드릭스 같은 1960년 블루스-락 기타리스트들을 모방하면서 연주하기 시작했다고 하죠. 그리고 곧, 머디 워터스, 버디 가이와 더불어 쓰리 킹들과 같은 블루스를 들으며 더 깊이 빠지게 됩니다. 그는 10대 때 처음으로 웨스 몽고메리의 음악을 듣는 순간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하게 되죠. 보스톤에 거주하는 동안 그는 제임스 몽고베리 밴드에서 연주했고, 1980년 뉴욕으로 ..
2024년 청룡의 해 인사 거칠고 웅장한 락 기타나 독특한 사운드 구성의 남미 기타, 그리고 정말 멋드러진 재즈 기타 연주도 좋지만 오늘 일단 저는, 장르 불문하고 잔잔하고 아름다운 기타 연주곡 열세 곡을 선곡해 보았습니다. 차단되는 곡이 많아서 제가 좋아하는 곡들로만 선곡할 순 없었음이 아쉽습니다. 지난해는 해의 반날을 몹시 아팠었습니다. 지병이 있었으나 지병이 아니고, 이유도 모르게 아팠습니다. 동무님들과의 소통이 미미했던 것이 내내 맘에 걸렸는데, 올해는 건강에 특히 힘쓰고 여러 면에서 좀 더 자유롭고자 노력을 많이 해보렵니다. 컴퓨터까지 수리하느라 많이 늦었지만 2024년 달력과 엽서, 그리고 이 기타 연주곡 모음을 선물도 드립니다. 2024년 청룡의 해에 우리 모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 기타 연주곡 열..
스톤재즈 Stone Jazz '스톤재즈' 밴드는 전형적 재즈 피아노 트리오(피아노, 베이스, 드럼)에 국악(가야금, 해금, 피리)이 결합된 악기편성으로, 재즈트리오의 세련된 사운드에 자연스러운 국악기의 음향을 접목함으로써 새롭고 고급스러운 어쿠스틱 사운드를 구현해 내고 있습니다. 레퍼토리에 있어서도 민요를 중심으로 가요, 팝은 물론 재즈와 월드뮤직에 이르기까지 마니아들은 물론 다양한 계층의 일반 대중들에게 친근한 넘버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는데, 한국 전통 민요의 세계화의 작업을 토대로 결성된 순수 전문 연주인 단체입니다. 또한 작·편곡에 있어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더불어 정련되고 에너지가 가득 찬 실제 연주에 있어 탁월한 재량을 돋보이고 있으며, 특히 다른 무엇보다 민족의 정서를 '크로스오버 재즈'라는 음악적 매개체를 가지고 ..
포레스텔라 Forestella - Champions 지난밤에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우리가 바레인을 상대로 2점 차이로 이겼죠. 와우~~ 이강인 선수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지금은 스포츠 선수들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어려서부터 중년이 될 때까지 야구나 축구 볼 땐 기록까지 해 가며 엄청나게 집중하며 좋아했고, 그 외에도 거의 모든 스포츠를 겁나게 좋아했죠. 아마도 나 자신이 실제로는 운동을 못하니까 보는 것을 엄청 좋아했지 않나 싶네요. 이 경기를 보면서 올림픽 주제곡이 생각났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오페라를 편곡한 곡에 조수미씨가 작사하고 부른 'Champions'인데요, 이 곡은 세계 최고의 성악가가 부른 월드컵 주제곡이라 하여 특히나 주목을 많이 받았죠. 당시에도 특별한 감동을 주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많은 행사의 BGM으로 쓰이고 있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