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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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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김승덕 - 우리 사랑 정말 독특한 음색을 가진 김승덕씨의 1집 앨범의 트랙 '우리 사랑'을 들었을 때 제일 처음 든 생각이 '사랑한다면서 헤어진다'는 것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사랑한다면서 헤어진다'는 건 일종의 변명일 뿐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이 곡의 노랫말 어디에서 그런 걸 느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암튼 생각의 변화를 가지게 된 곡입니다. 그리고 1995년 김재희씨의 '애증의 강'과 1999년 장철웅씨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들었을 때도 똑같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아직도 그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ㅎ ♬ 김승덕-1985[1집]-A04. 우리 사랑 ▤ 우리 사랑 눈물이 흘러 나의 볼이 젖어와도 그대 향한 마음을 지울 수는 없는데 우린 정말 헤어지나요 그대와 나는 미워할 수 없기에 헤어지는 아..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남궁옥분씨의 음색과 정말 잘 맞는 곡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컨트리-락이란 리듬을 배워서 불러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몇 년 후 김승덕이란 가수가 이 곡을 리메이크했는데 이분의 음색이 오히려 이 곡에 더 맞는다는 걸 느끼고 스스로 놀란 적이... ㅎ ♬ 남궁옥분-1983[남궁옥분 '83]-B02. ♬ 김승덕-1985[1집]-B05. ▤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 흘러가는 하얀 구름 벗을 삼아서 한없는 그리움을 지우오리다 나의 마음 깊은 곳에 꺼지지 않는 작은 불꽃 피우오리다 땅거미 짙어가는 저녁노을에 떠오는 그대 환상 잊으오리다 내 님 떠난 외로운 길 서러운 길에 이 내 몸 불 밝히리다 하늘가에 피어나는 무지개 따라 지나버린 그 시절 돌아가고파 어디선가 들려오는 그..
조덕배 -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대학 입학하여 몇 개월이 흐른 후 내가 좋아하는 아이, 나를 좋아하는 아이가 선명해지면서 갖가지 설익은 가슴앓이를 경험하고... 그때가 생각나는 노래입니다. ♬ 조덕배-1989[5집: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B01. ▤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다가가면 뒤돌아 뛰어가고 쳐다보면 하늘만 바라보고 내 맘을 모르는지 알면서 그러는지 시간만 자꾸자꾸 흘러가네 스쳐가듯 내 곁을 지나가도 돌아서서 모른 척하려 해도 내 마음에 강물처럼 흘러가는 그대는 무지갠가 뛰어갈 텐데 훨훨 날아갈 텐데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아이처럼 뛰어가지 않아도 나비 따라 떠나가지 않아도 그렇게 오래오래 그대 곁에 남아서 강물처럼 그대 곁에 흐르리 뛰어갈 텐데 날아갈 텐데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뛰어갈 텐데 날아갈 텐데 그대 내 맘에 ..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 이 곡은 캐나다 출신의 팝가수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뮤지션 브라이언 아담스의 곡으로, 1991년 케빈 레이놀즈가 감독하고, 케빈 코스터너, 모건 프리먼이 주연한 영화 ≪로빈훗≫의 OST로 쓰였습니다. 결국 브라이언은 이 곡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했습니다. 허스키 보이스의 개성 있는 음색으로 무반주 어쿼스틱 가창력도 최고이며, 컨디션에 기복이 없기로 유명한 그는 아마도 스스로 자신의 리듬을 잘 관리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보이스가 들어가는 곡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로선 이 곡을 Neal Schon의 기타로 듣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미국의 작곡가이자 보컬리스트인 닐 숀은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락 밴드 중 하나인 'Santana'에 리듬 기타리스트로 데뷔했고, 'Hardline'의 ..
JK김동욱 - Savannah Woman 처음 김동욱씨의 '미련한 사랑'을 들었을 때 또 쉽게 돈 벌려고 외국에서 한 얼라가 돌아왔구나 맘속으로 그랬습니다. ㅎ 그런데 그는 2002년 데뷔앨범 ≪Lifesentence≫를 통해 국내에선 접하기 힘들었던 흑인들의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소울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다소 느끼하다고 느꼈던 음색은 풍부한 가창력과 함께 무척이나 매혹적으로 들렸고, 웬만한 수련과 내공 없이는 시도조차 힘들 '소울'이었습니다. 그리고 창법은 전혀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자유' 그 자체였습니다. 2004년 발표한 2.5집 ≪Memories In Heaven≫에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즐겨듣고 영향을 받아왔던 가수들의 노래들을 두 장의 앨범에 각각 가요와 팝으로 나눠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지금..
JK김동욱 - 퇴근길 블루스 블루스 필 많이 나고 음색이 좋아서, 그리고 노랫말에 공감이 가서 자주 듣는 곡입니다. ▤ 퇴근길 블루스 또 위스키에 취해버린 이 밤 나 홀로 남은 Bar에 앉아 술잔 속에 쓰린 아픔들을 모두 담아 씹어 삼킨다 비 내리는 텅 빈 밤거리를 우산도 없이 걸어간다 피할 수도 숨을 수도 없는 이게 바로 내 운명이다 구름이 걷히면 비는 사라지고 밤이 더 깊어지면 질수록 새벽은 더 가까워지는걸 이제는 울지 말자 한잔 술에 눈물을 담아 비워버리자 후회뿐인 지난날은 털어버리자 이제는 크게 웃자 거친 인생 까짓거 웃어 넘겨버리자 나는 간다, 새벽이 오는 그곳으로 집으로 향하는 나의 발걸음 한없이 무거운 내 구두 내일은 더 나아질 거라고 나의 두 발을 위로한다 구름이 걷히면 비는 사라지고 밤이 더 깊어지면 질수록 새벽은 ..
박인희 - 겨울 바다 제가 속이 시커먼 사람이라 그런지… ㅎ 악기도 보이스 컬러도 맑기만한 소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박인희씨 류(類)의 가수들의 노래를 잘 듣지 않는데 예외인 사람이 몇 분 계십니다. 박인희씨, 혜은씨 등인데요, 우리 흘러간 가요를 부르신 분들의 대다수가 그런 듯합니다. 옛날엔 독특한 음색이 거의 없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데 제가 몇 분의 노래를 가려서 듣는 이유는 노랫말 때문입니다. 옛 가요도 마찬가지구요. 정말 한 수(首)의 시(詩)입니다. 그리고 악기도 예외가 있는데, 오카리나와 칼림바입니다. 제가 지난 8월에 퇴직하기 전까지의 제 직무상 좋아하고 배워야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기 때문이었고, 또 그렇게 맑기만한 소리들도 들어야 마음이 맑아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마치 엿새를 죄짓고 하루를 비..
한마음 - 가슴앓이 정말 추억의 곡입니다. ㅎ ▸ 한마음 1기(1981년) - 강영철 : 기타/ 보컬 - 양하영 : 보컬 ▤ 가슴앓이 밤 별들이 내려와 창문 틈에 머물고 너의 맘이 다가와 따뜻하게 나를 안으면 예전부터 내 곁에 있는 듯한 네 모습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네게 주고 싶었는데 골목길을 돌아서 뛰어가는 네 그림자 동그랗게 내버려진 나의 사랑이여 아!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 마음을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아!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 마음을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그 큰 두 눈에 하나 가득 눈물 고이면 세상 모든 슬픔이 내 가슴에 와닿고 네가 웃는 그 모습에 세상 기쁨 담길 때 내 가슴에 환한 빛이 따뜻하게 비췄는데 안녕하며 돌아서 뛰어가는 네 뒷모습 동그랗게 내버려진 나의 사랑이여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