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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 단상 &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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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 커피 달고나 만드는 도구는 예전부터 갖고 있어서 옛날 추억 떠올리며 달고나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야외용 버너, 인덕션 모두 사용해 봤지만 역시 달고나를 만들 땐 연탄불이 최고란 사실을 이번에 또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누름판으로 누르니까 눌러 붙어버리네요. 그래서 급선회 달고나 커피를 만들기로 했어요. 단 것 1도 못 먹는데 그냥 한잔 만들어 마셔봤습니다. 저 모형들은 기회가 되면 성탄 쿠키를 만들 때 찍어도 좋을 듯합니다.
된장찌개 밥으로 식사를 할 때면 집 앞에 혼자 가서 먹는 곳이 있었는데, 어느 날 주인이 혼자 식사는 이제 해 줄 수 없다더군요. 늘 혼자 사 먹을 때도 내 맘 속으로 '장사 밑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고맙게 여겼죠. 아직 LDL이 150 이상이고,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250이 넘어 의사쌤이 권유하신 식단으로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으며 지내는데, 하루에 '밥'을 먹는 것은 점심 한 끼니밖에 없습니다. 한 달 전부터 된장찌개가 그렇게 먹고 싶어서 기회만 엿보다가 오늘 저녁에 집 주위를 무작정 걸으며 식당 탐색에 나섰습니다. 10분쯤 걷다 살펴보니 뭔가 전문가 포스가 나는 식당이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두부를 직접 만들어 요리를 하는 것도 정말 마음에 들었고, 7시경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맘 놓고 된장찌개를 주..
아버지 내 아버지는 평양이 고향인 분이십니다. 1·4후퇴 때 남하하셨는데, 그땐 우리 남쪽도 못살 때라 구박과 설움이 엄청났다고 합니다. 김일성 종합대학까지 마치셨지만 국제시장에서 구두닦이부터 시작하셔서 하야리야 부대에서 잡심부름도 하셨고 어깨 너머로 영어와 운전을 독학하시다가 돈이 좀 모아지자 무작정 1평짜리 사무실을 얻어 오퍼상으로 외국을 다니셨다 합니다. 경남 고성 엄청난 갑부 박씨 집안 무남독녀로 자란 내 어머니는 당시 여성으로서 이름도 갖지 못할 때에 할아버지가 이름도 지어 주시고 양친 딸려서 세 살 때 일본으로 가셨습니다. 여고를 졸업하고 귀국하니 일본에선 '조센징', 조국에서 '쪽바리'라며 엄청나게 왕따 당하며 사셨다 합니다. 해가 지면 북녘땅 바라보시며 그렇게 서럽게 우시던 아버지와 일본에서 조국..
가야밀면 전 비빔냉면이나 비빔국수 등은 반드시 제가 만들어 먹습니다. 유명한 어느 식당에서도 제 입에 맞게 하질 않아서요. 제가 1만 달아도 먹질 않거든요. 그래서 가야밀면이 너무 먹고 싶은데, 오늘 내일은 푸욱~ 쉬려고 집에서 만들어 먹지 않고 식당에 가서 물밀면으로 먹었습니다. 조미료 맛이 나서 맛있진 않았지만 예상을 했던 터라 그냥 시원한 맛에 잘 먹었습니다. 문득 평양분이시라 늘 냉면을 만들어 주시던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내 동무들이 오면 항상 냉면을 만들어 주시던 아버지...
요산 김정한 선생님(1908~1996) 부산, 또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과소평가 되어 오신 분이 바로 요산 김정한 선생님이 아닐까 늘~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는 경남 동래(현재 부산시 동래구) 출생으로 일제강점기 농촌의 현실과 친일파 승려들의 잔혹함을 그린 『사하촌』(조선일보)에 당선되어 등단하셨습니다. 농촌문제와 민중의 항거 등에 대한 작품을 주로 썼기 때문에 '민중을 선동하는 요주의 작가'로 지목되기도 했죠. 2017년에 구서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요산 문학관, 요산 문학로를 비롯하여 선생님의 생가 등을 찾아가면서 선생님에 대한 나의 애착이 더 심화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즘도 출퇴근길에 요산 문학로를 거쳐 가기 땜에 매일 같이 뵙는 게 정말 뿌듯합니다. 2008년 선생님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며 문학제, 세미나, 학술대회 등의 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집부근 '금정병원'에서 3차 접종 예약이 되어 있는데 언제나처럼 내가 어디 잘 못 찾아가는 관계로 일찍 집에서 나섰는데 너무 쉽게 병원을 찾았다는... ㅎ 인근에 기다릴 카페도 없고 하여 병원에 들어와 기다리는데 직원조차 없는듯... ? 이제 직원 한 분 오셨고 예약자 세 분 오심. 빨리 맞고 집에 가서 쉬었음 좋겠다! 화이자 접종자와 모더나 접종자에게 각각 맞는 스티커를 손등에 붙여 주었다. 그리고 접종하고 나오니 15분으로 예약된 알림기도 나눠주어 알림 끝나면 다시 혈압 재고 상태 봐서 귀가조치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니 접종 증명 안내 문자가 오네요.
헬스케어 서바이벌 한화생명이 후원하여 1억 원의 상금을 두고 라이프 게임인 '헬스케어 서바이벌'이 열린다고 합니다. 11월 29일(월)부터 12월 31일까지 총 다섯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하나만 해서는 건강을 지킬 수 없으므로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다섯 가지 미션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5주 동안 건강 습관 챌린지인 셈입니다. ◘ 미션 내용 ​※ 매 라운드는 1주일 동안 진행되는데, 그렇게 어렵진 않은 미션 같습니다. 챌린지 5주 챌린지 참가비 만원, 미션 하나 성공 시마다 2,000원씩 돌려받기, 탈락자의 벌금이 우승자의 상금에 추가되어 최종 우승자의 상금은 1억 원입니다. ◘ 준비물과 유의사항 준비물과 유의사항 잘 챙겨 보시고, 오늘이 모집 마지막 날인데 서둘러 보세요! ◘ 헬스케어 서바이벌 안내 및 참가하..
구운 고구마로 점심 맥반석 냄비를 꺼낸 김에 오늘도 고구마를 구웠습니다. 점심 때 먹으려구요. 계속 해남 꿀고구마를 구매하는데, 어째 이번엔 맛이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