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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Perfume : The Story Of A Murderer) 감상 - 기본정보 : 드라마, 스릴러/ 독일, 프랑스, 스페인, 미국/ 146분/ 2007 .03.22 개봉 - 감독 : Tom Tykwer - 음악감독 : Simon Rattle - 출연 : Ben Whishaw(사생아 장 밥티스트 그르누이 역)/ Dustin Hoffman(퍼퓨머 주세페 발디니 역)/ Alan Rickman(안토인 리치스 역)/ Rachel Hurd-Wood(로라 리치스 역) - 줄거리 천재의 광기 어린 집착, 사라진 13명의 여인들… 그에게 향기는 전부였고, 살인은 운명이었다! 18세기 프랑스 생선 시장에서 태어나자마자 사생아로 버려진 '장 밥티스트 그르누이'. 불행한 삶 속에서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천재적인 후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파리에서 운명적인 '여인'의..
흥미로운 간판들 구서역과 집 사이를 오가다가 내 어릴 적 일식 간판 비스무리한 간판들을 몇 개 본 것 같아서 요즘에 보면 다소 독특하고 특색 있어서 모아봤습니다. '동백분식'은 우리 동네에 있는 가게가 아니고, 사직동 조선화로 쪽에 있는 분식집인데 김유정 단편소설 『동백꽃』이 연상되면서도 어릴 적에 많이 보았던 깔끔한 일본식 분식집 같기도 하여 무척 묘한 감성을 일으킵니다. 아무튼! 개성 있는 간판들을 보노라면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세끼 식사 24일(금) 오후에 겨울 방학식을 하면서 서너 달째 갖고 있던 핫팩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양말목 공예를 모두 마치고, 마크라메 공예도 모두 소진할까 하여 갖고 있는 걸 모두 꺼내 놓고 보니 100g짜리 핫팩 파우치는 있는데, 핫팩 방석과 160g짜리 핫팩 파우치를 구하지 못해 우선 핫팩 파우치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준비물을 모두 꺼내 놓고 재단을 마치고 나니 배가 고팠습니다. 생각해 보니 어제 저녁부터 세 끼니를 먹지 않았네요. 바로 집을 뛰쳐 나가서 국수 잘하는 집에 갔습니다. 이 집 산채비빔밥도 맛있는데 저녁이라 그냥 어묵 국수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성탄 아침에 두부랑 콩나물이 있길래 일단 국을 끓이고, 충무김밥처럼 김에 밥을 말아 쌌습니다. 그렇게 김밥과 콩나물두붓국으로 아침..
이필원 - 미련 이 곡은 장현의 '미련'을 비롯하여 키보이스의 '미련' 등의 같은 곡명으로 인해 조금 가려진 감이 드는 곡입니다. 모두 1970년대 초반에 발표된 곡이지만 각각의 느낌은 좀 다르게 다가옵니다. 학창 시절에 많이 부르면서 괜스레 사랑의 상처를 지닌 냥 한껏 우울하게 불러대곤 했습니다. 그래도 그 시절이 그립네요... ㅎ ♬ 이필원-1972[고독/소녀]-A06. 미련 ▒ 미련 바람이 가는 곳에 당신도 따라갔나 강물의 흐름 따라 사랑도 흘러갔나 바람이 불어오면 나부낀 그 긴 머리 휘날려 굴러가는 사랑의 그 밀어가 아~ 내 사랑아 어디로 사라지고 불러도 대답 없는 내 사랑 내 사랑아 외로운 밤이 오면 공허한 내 마음에 뜨겁게 흘러내린 눈물이 아롱지네
장현 - 미련 2008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장현씨는 한 나이트 클럽에서 음악을 하던 중 신중현씨에게 발탁되어 1970년 신중현의 창작곡인 '기다리겠소'로 데뷔하여 '미련', '마른 잎', '석양' 등을 발표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곡은 1972년 10월 '더 맨'의 첫 독집 앨범 ≪장현 and The Men≫에 수록된 곡으로, 석양을 배경으로 한 앨범 재킷과 어울리는 장현의 히트곡 '석양'을 타이틀곡으로 하여 발표되었습니다. 당시 장현은 신중현 사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성 가수로, 1975년에 활동이 금지된 이후에도 베스트 앨범을 양산할 만큼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장현의 인지도를 이용한 음반사의 판매전략이었을 뿐 당시 더 맨의 리드보컬은 한국 블루스 보컬의 선구자였던 박광수씨였습니다...
키보이스 - 미련 1963년에 윤항기(D), 김홍탁(G), 옥성빈(K), 차중락(V), 차도균(B)의 다섯 명으로 구성하여 출발한 '키보이스'는 성공한 그룹사운드의 원조입니다. 초창기에 미8군 무대를 통해 주로 활동했고,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죠. 그룹사운드의 특성상 잦은 멤버 교체와 음악적 갈등으로 인해 1기 멤버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1969년에 2기가 출범했습니다. 이 곡은 키보이스 2기의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1970년 7월에 초반을 발표했습니다. 수록된 곡들을 보면 당대의 히트곡이자 아직도 애청되는 불멸의 고전들의 행진입니다.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뱃노래' 등... 그 시절 대부분의 그룹사운드가 그러했듯 키보이스도 번안곡이 전체의 반 정도를 상회합니다. 비틀즈, 박스탑스, 스테판 ..
송창식 - 잊읍시다 송창식씨 오랜 팬들 중에서도 이 곡을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청년기 땐 청년으로 또 지금은 노년으로 부를 때마다 느낌이 참 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 송창식-1978[사랑이야/토함산]-B04. 잊읍시다 ▒ 잊읍시다 선뜻 선뜻 잊읍시다 간밤 꾸었던 슬픈 꿈일랑 아침 햇살에 어둠 가시듯 잊어버립시다 없던 일로 해 둡시다 함께 피웠던 모닥불도 함께 쌓았던 모래성도 없던 일로 해 둡시다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가끔 가끔 찾읍시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조심 조심 아주 조금씩 다시 찾읍시다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가끔 가끔 찾읍시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조심 조심 아주 조금씩 다시 ..
마종기 - 눈 오는 날의 미사 하늘에 사는 흰옷 입은 하느님과 그 아들의 순한 입김과 내게는 아직도 느껴지다 말다 하는 하느님의 혼까지 함께 섞여서 겨울 아침 한정 없이 눈이 되어 내린다 그 눈송이 받아 입술을 적신다 가장 아름다운 모형의 물이 오래 비어 있던 나를 채운다 사방에 에워싸는 하느님의 체온 땅에까지 내려오는 겸손한 무너짐 눈 내리는 아침은 희고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