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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Original Soundtrack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Perfume : The Story Of A Murderer) 감상

 

 

 

 

 

 

 

 

 

- 기본정보 : 드라마, 스릴러/ 독일, 프랑스, 스페인, 미국/ 146분/ 2007 .03.22 개봉

- 감독 : Tom Tykwer

- 음악감독 : Simon Rattle

- 출연 : Ben Whishaw(사생아 장 밥티스트 그르누이 역)/

   Dustin Hoffman(퍼퓨머 주세페 발디니 역)/

   Alan Rickman(안토인 리치스 역)/

   Rachel Hurd-Wood(로라 리치스 역)

 

- 줄거리

 

천재의 광기 어린 집착, 사라진 13명의 여인들…

그에게 향기는 전부였고, 살인은 운명이었다!

 

18세기 프랑스 생선 시장에서

태어나자마자 사생아로 버려진

'장 밥티스트 그르누이'.

 

불행한 삶 속에서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천재적인 후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파리에서

운명적인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에 끌리게 된다.

그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그는

향수제조사 '주세페 발디니'의 후계자로 들어간다.

 

뛰어난 후각으로 파리를 열광시킬

최고의 향수를 탄생시키지만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를

온전히 소유할 수 없었던 그는

해결책을 찾아 향수의 낙원,

'그라스'로 향하게 된다.

 

마침내 그곳에서 그는 그토록 원했던

자신만의 향수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낸다.

 

한편 그라스에서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나체의 시신으로 발견되는 의문의 사건이 계속되는데…

 

 

 

 

 

​▤   리뷰

 

벤 위쇼의 연기가 볼 만했던 영화

'Perfume'(향수)를 봤습니다.

 

은둔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동명 원작소설을

톰 티크베어 감독이 2006년에 영화한 작품

'Perfume:The Story Of A Murderer'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중간 부분에 다소 루즈한 면이 없잖았지만

감각을 자극하여 황홀한 영화,

무엇보다 벤 위쇼의 캐스팅이 백미였고,

미친 연기력과 세련된 영상미

은유, 비판적을 동원한 소름끼치도록

훌륭한 영화입니다.

 

생선 비린내와 악취로 가득한

파리의 시장 골목에서 태어나

탄생의 신호탄인 '첫울음'으로

그의 어머니는 '살인자'가 되고,

탯줄만 자른 뒤 고아원으로 옮겨지는

장 밥티스 그루누이(Ben Whishaw 분).

 

아이들을 '돈'으로밖에 보지 않는

유모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소년이 되어 10프랑에 가죽공장으로 팔려갑니다.

 

청년이 된 그는 가죽 배달을 갔다가

무언가에 이끌려 눈을 감은 채 따라갑니다.

자석에 이끌리듯 따라간 곳에는

아름다운 '향기'(여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이 향기를 죽이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는 평생에 있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각성하게 됩니다.

미치도록 아름다운 이 향기를

'영원히 가두는 법'을 알아내는 것이죠.

 

가죽 배달을 갔다가 향기에 이끌려

향수가게로 들어가게 된 그는

향수 만들기에 끙끙대는

마스터(Dustin Hoffman 분) 앞에서

향수 한 병을 뚝딱 만들어 냅니다.

그것도 기가 막히게 황홀한 향수를…

 

그의 천재성이 탐이 난 마스터는

50프랑을 주고 그를 삽니다.

 

마스터에게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해줬지만

그가 처음으로 소유하고 싶었던 '냄새'를

영원히 자신 안에 저장하고 싶은데

마스터가 가르쳐 준 방법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결국 마스터의 추천서를 받아

향수의 천국 '그라스'로 떠나게 됩니다.

 

그라스의 어느 향수 공장에서 일하게 된 그는

이 아름다운 마을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체취'를 만들기 위해

이때부터 고의적 살인을 하게 됩니다.

 

열세 개의 향을 섞어

'환상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사람을 죽이게 되는데

뜻밖의 제보자에 의해 그는

체포되어 감옥으로 가게 됩니다.

 

사랑받아 본 적도 사랑해 본 적도 없이

이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던

가련하고 죄 많은 사람,

마치 온전히 스며들지 못한 채

소멸되어 버리는 한 방울의 향수처럼…

 

 

죄를 죄로 느끼지조차 못하는 그가

죄인 줄 알면서도 죄를 짓고 사는 내게

처연한 아픔을 절절하게 느끼게 하면서

오랫동안 내 맘에 머물러왔던 영화입니다.

 

 

 

 

 

 

 

 

▸ 크레딧

 

- Choir : State Choir Latvia

- Conductor : Kristjan Järvi

- Orchestra : Berliner Philharmoniker

- Soprano Vocals : Chen Reiss/ Melanie Mitrano/ Victor De Maiziere

 

 

 

 

 

♬  Simon Rattle-2006[Perfume]-05. Distilling Roses

 

♬  Simon Rattle-2006[Perfume]-06. The 13th Essence

 

♬  Simon Rattle-2006[Perfume]-07. Lost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