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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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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Purple - Fools 음악 죽음입니다! 라인-업 미쳤습니다! ▸ 크레딧 – Ritchie Blackmore : (electric/ lead) guitar – Roger Glover : bass – Ian Paice : drums – Jon Lord : keyboards – Ian Gillan : (lead) vocals ♬ Deep Purple-1971[Fireball]-B02. Fools ※ 씽크로율 살짝 안 맞지만… ▒ Fools (I'm crying) (I'm dying) I can see what's wrong with me It's in my head I can see what's gonna be As I lie in my bed Man is not my brotherhood I am of the dead I die..
Louis Armstrong - Otchi-Tchor-Ni-Ya 이 곡은 1954년 안소니 만이 감독하고 제임스 스튜어트와 준 엘리슨이 출연한 영화 《The Glenn Miller Story》 삽입곡입니다. 스윙재즈의 황태자 트럼본 주자인 글렌 밀러의 생애를 그린 음악 전기영화의 명작이죠. 'Moonlight Serenade', 'A String Of Pearls'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수록하여 그의 청춘에서 죽음까지의 감동적인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데, 같이 활동했던 루이 암스트롱과 진 크루파 등의 재즈 뮤지션들이 우정 출연했으며 아카데미 녹음상을 수상했습니다. 새로운 음악 세계를 펼치기 위해 절치부심하던 글렌 밀러는 그의 악단을 갖는 게 소원이죠. 그 오랜 숙원이 이루어지고 그의 음악은 대중들에게 인정받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때 공군에 지원하여 밴드의 리더..
장국영 - Boulevard Of Broken Dreams 1980년대 홍콩의 스타들 가운데에서도 우리 나라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장국영'이 부르는 '깨어진 꿈들의 거리'를 들으면 이 사람이야말로 지금 그 거리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비극적인 죽음으로 마감한 그의 생애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시다시피 장국영은 홍콩의 대표적인 영화배우이자 가수죠. 1985년 오우삼 감독의《영웅본색》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영화배우의 길로 접어듭니다. 이후 그는 오우삼, 첸 카이거, 왕가위 등 중국과 홍콩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로 발돋움하죠. 처음에는 주로 잘생긴 외모로 인기를 끌었지만 천 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1993)에서 동료 경극 배우를 사랑하는 여성적인 인물 데이 역을 맡아 연기력..
김광규 - 어린 게의 죽음 어미를 따라 붙잡힌 어린 게 한 마리 큰 게들이 새끼줄에 묶여 거품을 뿜으며 헛발질할 때 게 장수의 구럭을 빠져나와 옆으로 옆으로 아스팔트를 기어간다 개펄에서 숨바꼭질하던 시절 바다의 자유는 어디 있을까 눈을 세워 사방을 두리번거리다 달려오는 군용 트럭에 깔려 길바닥에 터져 죽는다 먼지 속에 썩어가는 어린 게의 시체 아무도 보지 않는 찬란한 빛! ♬ Fariborz Lachini – Childhood
우리 곡물차(茶) 벌써 연말이네요. '하얀 소'님이 가시고, '검은 호랑이'님이 오십니다. '임인년'(壬寅年) 글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또 혼자서 기어코 글자와의 인연을 만들어내면서 우울해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임'(壬)은 그저 검은색을 나타내고 '인'(寅)은 호랑이를 나타내지요. 개명 전 내 이름이 '인'(寅)이었고, 고작 일곱 해를 살고 이 세상을 떠나간 네 살 아래 남동생이 1962년생 '호랑이'(寅)띠였습니다. 나도 겨우 초등학교 5학년 아이였던 때라 당시엔 동생의 죽음이 뭔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말할 수 없는 슬픔이 쌓여갔습니다. '내가 더 살갑게 잘해주지 못함'에 대한 죄책감과 언제나 웃음이 넘쳐나던 동생에 대한 그리움이 나이가 들수록 더 깊고 깊은 상처가..
Before I Disappear[2014] 감상 (Goodnight Radio - Sophia So Far)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라고 해서 보게 된 'Before I Disappear'(떠나기 전 해야 할 일)는 제85회 아카데미 단편영화작품상을 받은 작품으로, 2011년 감독 본인의 단편 'Curfew'를 2014년에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션 크리스텐센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2013년 사우스웨스트(SXSW)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면서 클로징파티의 작품으로 선택되었는데, 극영화 부분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그 외에도 이 영화는 제34회 끌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에서 국제경쟁관객상, 제23회 스톨홀름영화제에서 최우수단편상, 제15회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제 경쟁관객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영화를 보고 나니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 기본정보..
류달영 - 슬픔에 관하여 사람의 인생은 기쁨과 슬픔을 경위(經緯)로 하여 짜가는 한 조각의 비단일 것 같다. 기쁨만으로 인생을 보내는 사람도 없고, 슬픔만으로 평생을 지내는 사람도 없다. 기쁘기만 한 듯이 보내는 사람도 없고, 슬픔만으로 평생을 지내는 사람도 없다. 기쁘기만 한 듯이 보이는 사람의 흉중에도 슬픔이 깃들이며, 슬프게만 보이는 사람의 눈에도 기쁜 웃음이 빛날 때가 있다. 그러므로 사람은 기쁘다 해서 그것에만 도취 될 것도 아니며, 슬프다 해서 절망만 일삼을 것도 아니다. 나는 지금 내 책상 앞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고 있다. 고흐가 그린 ≪들에서 돌아오는 농가족≫(農家族)이다. 푸른 하늘에는 흰 구름이 얇게 무늬지고, 넓은 들에는 추수할 곡식이 그득한데 젊은 아내는 바구니를 든 채 나귀를 타고, 남편인 농부는 포크를..
당세풍(當世風)의 결혼 -마광수 여러 해 동안 내 마음은 흔들려 왔다 겁 많은 희망도 옹졸한 절망도 만나왔다 한껏 명목(名目)뿐인 죽음과도 만나왔다 이젠 힘주어 시끄럽게 짖어도 보겠다 허우적허우적 신나게 춤도 추어보겠다 오묘한 생활의 섭리도 밤의 진리도 만나보겠다 안도(安堵)도 단란(團欒)도 만나보겠다 이젠 사치스런 반항도 폭음도 없다 대견스런 사주팔자(四柱八字) 과로한 아부(阿附)의 순간들만 있다 곧 쓰러지게 되리라 모든 습관처럼 본능처럼 잠깐은 신났던 저번(這番)의 사랑처럼 행복으로 빛나던 짧은 예감(豫感)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