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때
박카스에 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거의 매일 10병 정도는
마신 것 같아요.
마시지 말라고 하셨던
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커피와 거의 비슷할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제가 자라던 당신 만연했던
잔업이나 야간근무하시던 분들은
이걸 많이들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제 기억으론 작년부터였나?
사우나에 박카스가 등장했습니다.
너무나도 반가웠고,
정말 너무나도 오랜만에
한 병 사서 마셔봤습니다.
그 맛 그대로였고
행복하기만 하던 때의
추억까지 소환되어
또 다시 매일 마시나 했지만
아니요!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로
물마저도 스포츠음료를 마시기에
정말 꾸욱~ 참으며
그날 한 병 마신 게 다였습니다.
오늘 오전 퇴근하면서
떡볶이를 해 먹으려고 장엘 갔는데
떡~하니 박카스가 보였습니다.
'이 나이까지 살면서
항상 망설이고 포기하고 참고...
그렇게 살아왔는데
이제 좀 고민이란 거 그만하자' 싶어
박카스 한 박스와 평소 즐기던
포카리*** 한 병을 사왔습니다.
떡볶이를 다 만든 후에
포카리***에
박카스 한 병을 섞었습니다.
얼음을 동동 띄운 후
떡볶이와 함께 먹습니다. ㅎ
Memento mori
Carpe diem
♬ Dave Koz & 대니 정 - 사랑보다 깊은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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