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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 단상 & 나들이

함흥면옥

 

 

 

 

배화학교 제자가

졸업 후 처음으로 연락이 와서

남포동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약속 시간 불과 2시간 전에

약속을 취소해서...

 

 

마침 대학 동기가

고향 부산에 내려와 있다기에

지난해 보지 못하고 지나가서

동기 친정집 앞

메가마트 부근 '함흥면옥'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대체 얼마 만에 가봤는지...

 

함흥면옥은

정말 육수가 맛있습니다.

제가 고기 냄새가 나서

다른 집 육수는 안 먹는데

유일하게 육수 먹는 곳이

바로 함흥면옥 한 곳입니다.

 

 

동기는 메생이국,

전 갈비탕을 시켰습니다.

 

동기 왈,

"너 고기 못 먹잖아?" 하다가

빈 접시에 잔뜩

갈비를 꺼내놓은 것을 보고

동기가 얼마나 웃던지...... ㅎ

 

따뜻한 갈비탕에 밥을 말아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당면이 억쑤로 많았으면 하는...

 

근처 카페에 가서

생강차와 와플을 먹었는데,

정말 너무나도 달아서 울 뻔...

 

메가마트에서 시장도 함께 보고

얘기도 나누며...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또다시 올라가면

3월에야 내려온다는데,

그땐 오래오래 부산서 지낼 거래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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