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형부 생신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샤브샤브 식당엘 갔습니다.
진짜 우리나라 옛 작은 궁같은 외양이
천상 한식집 같은 정겨움이 풍기고
널찍한 홀이 고급스러워 보이며
검색해 보니 벌써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의 맛집이라고 하네요.
상이 차려지면 육수부터 식탁에 놓이는데
은은한 육향과 달짝지근한 매력적인 육수가
이 집의 명품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전 고기를 못 먹어도 곁 반찬들 땜에
항상 고기 먹는 사람들보다 더 배가 부릅니다.
샐러드와 내가 좋아하는 연두부,
슴슴한 나물과 버섯, 호박, 미역,
청경채, 쑥갓, 만두, 가래떡,
그리고 새우...
마무리할 즈음에 나오는 쑥사리와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죽까지
분위기는 고급스럽고
맛은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세 가지 소스 중에
된장소스가 정말 맛있었고,
버섯을 잘게 썰어 넣어 끓여 주는
죽 맛은 버섯 풍부한 향과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아이스크림과 수정과 등의
셀프 디저트가 있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먹질 못했습니다.
형부 생신인데, 제가 횡재했네요.
언니가 준 머플러, 미역과 딸기...
검정 머플러가 무척 맘에 들었고,
딸기도 엄청 달고 맛있었습니다.
"형부, 생신 축하드려요~~"
▸ Sammy Mayfield - Happy Birthday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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