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상 & 단상 & 나들이

요산 김정한 선생님(1908~1996)

 

 

 

 

 

부산, 또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과소평가 되어 오신 분이

바로 요산 김정한 선생님이 아닐까

늘~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는

경남 동래(현재 부산시 동래구) 출생으로

일제강점기 농촌의 현실과

친일파 승려들의 잔혹함을 그린

『사하촌』(조선일보)에 당선되어

등단하셨습니다.

 

농촌문제와 민중의 항거 등에 대한 작품을

주로 썼기 때문에

'민중을 선동하는 요주의 작가'로

지목되기도 했죠.

 

 

2017년에 구서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요산 문학관, 요산 문학로를 비롯하여

선생님의 생가 등을 찾아가면서

선생님에 대한 나의 애착이

더 심화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즘도 출퇴근길에

요산 문학로를 거쳐 가기 땜에

매일 같이 뵙는 게 정말 뿌듯합니다.

 

 

2008년 선생님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며

문학제, 세미나, 학술대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그나마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그동안 한국 문단의 거목인

선생님을 주제로 한 연구가 적지는 않았는데,

대부분의 논의는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선생님에 대한 평가는 풍성하게 쏟아졌죠.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의

촌철살인 같은 평가에 비로소

저는 깊었던 한(恨)을 풀었습니다.

 

"요산의 문학적 비중을

전·후반기 문학의 대응성으로 고찰했다.

전반기의 『사하촌』, 『추산당과 곁 사람들』에

후반기의 『인간단지』와 『수라도』가 각각 대응되며,

이 대응 관계는 나병과 불교에 있었다.

그 어느 곳에서도 창작집 『낙일홍』의

표제작인 '낙일홍'의 설 자리가 없었다.

이 나병과 불교의 직접성이

자칫하면 지역작가에 멈추고 말 뻔한

김정한 문학을 한국적 민족문학에로 이끌어 올렸다."

 

 

1996년 89세로 타계하신 선생님은

부산 남천동 남천성당에서

각계 인사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장으로 치러진 뒤 경남 양산시

신불산 공원묘지에 안장되셨습니다.

 

 

『사하촌』, 『모래톱 이야기』, 『삼별초』 등의

명작을 저술한 것은 물론이지만

소외된 민중의 삶을 전경화하여

부조리한 사회현실을 비판하고 경계하는 한편

분단 극복과 민주회복을 위한

사회실천에도 앞장섰다는 점에서

부산이 배출한 작가일 뿐만 아니라

'민족문학작가'라고 불리는 게

백번 천번 마땅하다 하겠습니다.

 

 

 

 

 

 

 

 

 

 

 

 

 

 

 

▒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➀~➉

 

부산일보

 

www.busan.com

 

 

▸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➀ 프롤로그

 

[새로쓰는 요산 김정한] ① 프롤로그

문학평론가 염무웅이 들려준 일화 하나. "1971년 2월이었을 거예요. 요산 선생의 둘째 사위인 장정호 씨가 서울에 요산 선생이 오신다 해서 여자도 나오는 고급 술집에서 양주...

www.busan.com

 

 

▸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➁ 학창시절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② 학창시절

"김일손 후손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냥 양반이어서가 아니라 사화에 연루돼 후손들이 쫓겨다녀야 했던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말씀 하셨어요." 지난 1993년 요산을...

www.busan.com

 

 

▸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➂ 일본 유학시절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③ 일본 유학 시절

일본 와세다대학 정문에서 소다이(早大) 길을 따라 우측 4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쓰루마키미나미(鶴卷南)공원을 만난다. 오무라 마쓰오(大村益夫) 와세다대학 명예교수가 공원 앞 아...

www.busan.com

 

 

▸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➃ 남해 교사 시절

 

[새로쓰는 요산 김정한] ④ 남해 교사 시절

'다시 설 곳이 없는 꼴이 되자 어떤 관청 요직에 있는 친척에게 소학교사직을 탄원했었다. 재차 편지를 내었더니 남해 학교로 가는 것이 어떠냐고 했다. "남해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www.busan.com

 

 

▸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➄ 일제 말과 해방정국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⑤ 일제말과 해방정국

'내가 노선생을 처음 뵈온 것은 부끄러운 얘기지만 지금부터 겨우 서너 달 전이었다. 그건 K도 인민위원회의 위원장실이었다. "지금까진 뭘하구 계셨소?" 인정이 소복소복 담긴 듯한...

www.busan.com

 

 

▸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➅ 수난시대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⑥ 수난시대

'고문은 한 번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그것도 미리 각오한 바였다. 때리고, 차고, 쑤시고, 물을 먹이고…… 그러다간 단념을 했는지, 지친 탓인지 '굴뚝시험'이라는 장난까지 하였다....

www.busan.com

 

 

▸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➆ 40년 '지우' 향파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⑦ 40년 '지우' 향파

'향파와는 40여 년을 사귀어 온 사이다. 해방 직후(1947년) 그가 동래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했을 때부터다. 술자리뿐 아니라 서로 집에까지 찾아다니며 술을 마시곤 했다. 동인지도...

www.busan.com

 

 

▸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➇ 모래톱 이야기와 절필담론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⑧ 모래톱 이야기와 절필담론

'이십 년이 넘도록 내처 붓을 꺾어오던 내가 새삼 이런 글을 끼적거리게 된 건 별안간 무슨 기발한 생각이 떠올라서가 아니다. 오랫동안 교원 노릇을 해오던 탓으로 우연히 알게 된 한...

www.busan.com

 

 

▸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➈ 사회활동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⑨ 사회 활동

"74년에 출범했던 자실(자유실천문인협의회)은 87년 6월 항쟁 시기에 이르면 거의 와해 상태가 됐어요. 발전적인 해체를 도모했죠. 누굴 대표로 모실 수 있느냐가 문제로 떠올랐어요...

www.busan.com

 

 

▸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➉ 에필로그

 

[새로 쓰는 요산 김정한] <10> 에필로그

"요산의 작품에 대해 늘 민족문학이나 민중문학으로만 접근하기 때문에 동어반복이 되지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야 합니다. 이효석의 경우 일제시대에는 동반자 작가로 이름을 날리다...

www.busan.com

 

 

 

 

▒   이창우 블로그 요산문학관 여행

 

(부산여행)요산 김정한 생가, 요산문학관. 하늘은 높고 말을 살찐다는 계절, 요산 김정한 생가,

(부산여행/부산가볼만한곳)요산 김정한 생가, 요산문학관. 하늘은 높고 말을 살찐다는 계절 요산 김정한 생가, 요산문학관 여행 정말 추천합니다. 소설가 요산 김정한(1908~1996) 선생 생가와 요산

yahoe.tistory.com

 

 

 

 

▒   요산 김정한 탄생 100주년 소설전집 발간

 

요산 김정한 탄생 100주년 소설전집 발간

요산 김정한(사진) 소설 전집이 마침내 나왔다. (사)요산기념사업회(이사장 정흥태)는 부산을 대표하는 문학인 요산 김정한(1908~1996) 선생이 생전에 발표한..

www.kookje.co.kr

 

 

 

 

 

 

 

 

 

 

 

 

 

 

'❂ 일상 & 단상 &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  (0) 2021.12.12
가야밀면  (0) 2021.12.11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0) 2021.12.11
헬스케어 서바이벌  (0) 2021.11.28
구운 고구마로 점심  (0) 202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