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씨의 노랫말을 보면
항상 시(詩)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레너드 코언처럼
음유시인(吟遊詩人) 말입니다.
제가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ㅎ
▤ 길 위에서
긴 꿈이었을까 저 아득한 세월이
거친 바람 속을 참 오래도 걸었네
긴 꿈이었다면 덧없게도 잊힐까
대답 없는 길을 나 외롭게 걸어왔네
푸른 잎들 돋고 새들 노래를 하던
뜰에 오색향기 어여쁜 시간은 지나고
고마웠어요, 스쳐간 그 인연들
아름다웠던 추억에 웃으며 인사를 해야지
아직 나에게 시간이 남았다면
이 밤 외로운 술잔을 가득히 채우리
푸른 하늘 위로 웃음은 날아오르고
꽃잎보다 붉던 내 젊은 시간은 지나고
기억할게요, 다정한 그 얼굴들
나를 떠나는 시간과 조용히 악수를 해야지
떠나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면
이 밤 마지막 술잔에 입술을 맞추리
긴 꿈이었을까 어디만큼 왔는지
문을 열고 서니 찬 바람만 스쳐가네
바람만 스쳐가네
♬ 최백호-2012[19집:다시 길 위에서]-03. 길 위에서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삽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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