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노래를 원곡 가수가 아닌 사람이
리메이크를 했을 때
원곡 가수보다 더 나을 때가 있고,
원곡 가수가 나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경우
묘하게도 어느 가수가 노래를 잘 하느냐에
그것과는 상관없이 없을 때가 왕왕 있습니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
이 곡이 좋은 예라고 생각하는데,
곡 분위기상 기교가 전혀 없이 담백한
원곡 가수 김현성씨의 노래가
훨씬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말 요즘 매일 우체국 앞을 지나가는데,
이 곡이 생각나서 같이 들어보려구요... ㅎ
▸ 종이연 1기 (1992년)
- 이상호 : 베이스/ 보컬
- 주형섭 : 기타/ 보컬
- 엄태환 : 리코더/ 봉고/ 보컬
- 김현성 : 퍼커션/ 하모니카/ 만돌린/ 리드 보컬/ (작사·곡)
- 윤도현 : 신디사이저/ 키보드/ 보컬
- 임대호 : 피아노/ 보컬
- 채희준 : 드럼/ 보컬
▤ 가을 우체국 앞에서 (김현성 작사·곡/ 노래)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같이 저 멀리 가는 걸 보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 있는 나무들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 있는 나무들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 종이연-1992[가을 우체국 앞에서]-A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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