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와 언니와 함께
가족이 계신 양산 천주교 공원묘지
하늘공원엘 다녀왔습니다.
부모님과 동생은 분묘,
오빠는 납골당에 계십니다.
새벽엔 제법 싸늘하던 날씨가
성묘를 마치고 나오자
바람이 잦아들며 조금 따스해졌어요.
가족 봉안 묘역을 보고
사람살이가 점점 다양해지고
간소화 되어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족이 따라줄지 모르겠지만
전 죽으면 한 줌 재가 되어
들에 산에 조용히 내려앉기를 바랍니다.
땅속이나 작은 항아리엔
너무나도 답답할 것 같고,
또 내가 믿는 종교에서는
죽으면 영혼이 있어
주님 곁으로 간다고 했으니
죽어 어디에 묻힌들
뭐가 대수일까도 싶네요.
오랜만에 가족 성묘도 그렇지만
형부와 언니랑 걷기도 하고
대화도 나누고 보니
참 좋은 시간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 안정현 & 강인원 -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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