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력

(3)
[가요] 장철웅 - 이룰 수 없는 사랑 이 곡 역시 낯선 땅에 살 때 라디오를 통해 처음 들었던 곡입니다. 진한 아픔을 참신하게 승화시키는 노랫말이 참 멋있었고 멜로디 역시 대중가요답게 심금을 울렸습니다. 아는 분이 한국에서 CD 석 장을 보내주셨는데, CD 석장이 닳아 없어질 지경으로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모든 예술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이 음악이란 것이 참 매력적인 게 그 음악을 들으면 나의 추억이 고스란히 되살아나서 내 안에서 다시 역사를 만들게 된다는 겁니다. ♬ 장철웅-1999[가려진 표현]-01. 이룰 수 없는 사랑 ▤ 이룰 수 없는 사랑(異戀) 텅 빈 세상인 것 같아 그대가 나를 떠나던 날엔 눈물만 흘러 아무 말 없이 그냥 멍하니 시린 눈을 감아버렸어 아픈 기억 서로 가슴에 안고 돌아서면 남이 되는걸 우리 사랑이 이렇게 끝이 나는..
[가요] 김재희 - 애증의 강 이 세상에 와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필부(匹夫)였던 인연이 그 이어짐을 다 하던 날 낯선 땅에서 듣게 된 노래입니다. 노랫말 구구절절이 내 이야기 같아 이때부터 아마도 7080 이후로 소위 말하는 '우리 가요'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 곡은 원래 김남화씨가 1987년에 '애증의 강'이란 곡명으로 발표했고, 1990년에 '김남화'씨가 '김재희'로 이름을 바꾸어 활동하면서 곡명도 '사랑과 미움이 머물 때'로 바꾸어 큰 인기를 얻었던 곡입니다. 김재희씨의 허스키한 음색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곡입니다. ♬ 김남화-1987[1집]-B01. 애증의 강 ♬ 김재희-1990[김재희]-B01. 사랑과 미움이 머물 때 ▤ 애증의 강 어제는 바람 찬 강변을 나 홀로 걸었소 길 잃은 사슴처럼 저 강만 바..
(Somebody) Loan Me A Dime 거의 13분대에 이르는 이 곡은 원래 미국 블루스 기타리스트 'Fenton Robinson'이 처음 발표한 3분 정도의 짧은 곡이었습니다. Fenton Robinson이 1967년 시카고의 작은 레코드사에서 작업을 마치고 앨범이 갓 나왔을 때 엄청난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전국적인 배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곤란을 겪었다고 합니다. 'Boz Scaggs'가 1969년 그의 첫 솔로 앨범 데뷔작인 《Boz Scaggs》에서 처음 리메이크 곡으로 들려주었습니다. 원래 보즈 스캑스의 음악 스타일은 대체로 세련된 팝-락, 또는 퓨전이라고 하면 적당할 듯싶은데 이 앨범에서만큼은 블루스 필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앨범 작업에 참여했던 'Duane Allman' 때문입니다. 1971년 불의의 오토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