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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우리가요

문정숙 - 무정 블루스

 

 

 

 

 

 

 

 

 

 

 

흔히 사제 간의 정을 그린 영화라면

시드니 포이티어가 주연한

1967년 영화

≪언제나 마음은 태양≫과

그 주제곡인

'To Sir with Love'을

떠올릴 텐데요,

 

1966년에 전범성이 감독하고

김지미씨와 김석훈씨,

그리고

서영춘, 윤인자, 도금봉씨 등이

출연한 ≪민검사와 여선생≫을

문정숙 선생님의

'무정 블루스'를 감상하다가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1948년에 개봉한

윤봉춘 감독님의

≪검사와 여선생≫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영화일 거라

생각됩니다.

 

 

박양춘 선생님(김지미 분)은

병든 할머니와 단둘이 살며

아침에는 신문을 돌리고

밤에는 찹쌀떡을 파는

고된 생활을 하는 제자

민장손(김석훈 분)을 안타까워하며

극진히 보살펴줍니다.

 

세월이 흘러 박선생은

교직을 그만두고

선장과 결혼을 합니다.

 

남편(조항 분)이 출항한 동안

한 탈옥수(최성호 분)가

박선생의 집에 숨어드는데,

탈옥수의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박선생은 탈옥수를 숨겨주게 됩니다.

 

그런데 동네에서는

박선생이 탈옥수와

불륜관계라는 소문이 돌고,

출항에서 돌아온 남편으로부터

오해를 받습니다.

 

남편은 총을 들고

박선생을 협박하다가

실수로 자기 총에 맞아 죽고

박선생은 살인죄로

경찰에 송치됩니다.

 

담당검사는 공교롭게도

장성한 제자 민장손입니다.

 

민검사는 박선생의 은혜를 갚기 위해

검사직을 사퇴하고 변호사가 되어

박선생을 변호합니다.

 

민변호사의 감동적인 변호로

박선생은 무죄 석방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리는데,

민변호사의 마지막 변론 장면이

무척 인상 깊고,

플롯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연출이 돋보이는 수작입니다.

 

 

 

♬  백영호-1966[민검사와 여선생 OST]-A02. 문정숙   –   무정 블루스

 

 

 

 

▒   무정 블루스

 

그대가 그렇게도 무정할 줄

나는 몰랐다

목숨 걸고 사랑하던

그대가 변할 줄이야

 

울고픈 마음 달랠 길 없어

밤늦은 거리에서

그대 숨결 아쉬워

불러보는 무정 부루스

 

사랑이 이렇게도 허무할 줄

나는 몰랐다

헤어지면 싫어하듯

그대가 떠날 줄이야

 

쓸쓸한 마음 달래기 위해

눈 오는 밤길에서

하염없이 헤매며

불러보는 무정 부르스

 

 

 

 

 

 

 

 

▸ 영화 해설 및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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