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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시(詩)

병(病) -고은

 

 

 

 

 

 

 

 

아픔이 늘

떠나지를 않는다

 

뼈마디 속에 숨어서

살을 우빈다

 

바람 불고

비 내리는 날

거들 난 몸뚱이에 남은 거라곤

이것뿐이다

 

안에서 밖으로 내쏘는

극기(克己)의 화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