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69 Eyes

 

 

 

 

 

 

 

 

 

 

 

어릴 적에 동무들과

'육십아홉 개의 눈알맹이들'이라

불렀던 'The 69 Eyes'는

핀란드 헬싱키 출신의 5인조

멜로딕·고딕·메탈 밴드입니다.

 

보컬 '위르키 69'을 주축으로

1989년에 결성된 이들의

당시 라인-업은

위르키69(V), 티모-티모(G), 베이지(G/K),

아크지(B), 로또(D)였습니다.

 

1992년 로또가 탈퇴하고

유씨 69가 합류했습니다.

 

 

어릴 적에 이들의 공연을 보면

위르키 69은 물론이고,

티모-티모, 베이지 등

멤버들 전원에게서

패션이나 스타일에서부터 벌써

포스 같은 게 느껴지더니만

나이 드니 정상(?)에 가까운 사진

한 장 찾는 것도 힘들 만큼

살짝 부담이 가는 것을 보니

제가 늙긴 늙었나 봅니다.

그러나 2000년 앨범 이후

이들의 사운드는 여전히 찾아 듣습니다.

 

 

초기에는 하노이 락스에게 영향을 받아

글램 락, 하드 락이었으나

The Mission, The Cult, The Sisters Of Mercy와 같은

영국의 고딕 락 밴드들의 영향을 받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1992년 데뷔앨범 ≪Bump and Grind≫,

1994년 두 번째 앨범 ≪Savage Garden≫,

1997년 세 번째 앨범 ≪Wrap Your Troubles in Dreams≫를 발표하는데,

전체적으로 글램 메탈 성향을 보이는 사운드 스케이프를 들려줍니다.

 

 

1999년 네 번째 앨범 ≪Wasting The Dawn≫을 발표하는데,

이전 앨범에서 주로

글램 메탈과 하드 락 성향을 보였다면

이 앨범에서부터 고딕 락적인 면모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2000년 다섯 번째 앨범 ≪Blessed Be≫,

2002년 여섯 번째 앨범 ≪Paris Kills≫을 발표하는데,

음악 스타일을 고딕 락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잡은 앨범으로

평가되고 있기도 합니다.

 

인트로 기타의 간결한 리프와

드럼의 멜로디가 듣는 순간

마음을 사로잡는 느낌입니다.

 

 

2004년 일곱 번째 앨범 ≪Devils≫,

2007년 여덟 번째 앨범 ≪Angels≫,

2009년 아홉 번째 앨범 ≪Back in Blood≫,

2012년 열 번째 앨범 ≪Ⅹ≫,

2016년 열한 번째 앨범 ≪Universal Monsters≫를 발표했고,

이때 Santa Cruz(산타 크루즈)의 Archie Cruz(아치 크루즈)와

Johnny Cruz(조니 크루즈) 등이 게스트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9년 밴드 결성 30주년을 맞이하여

야심차게 제작된 열두 번째 앨범

≪West End≫를 발표했으나

처음으로 차트 진입에 실패한 앨범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의외로

엘비스 프레슬리와 건즈 앤 로지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멜로디 중심의 멋진 고딕 사운드가

매력적인 밴드입니다.

 

 

'고딕 언뉘'야 워~낙 알려져 있고,

그 외에도 'The Chair'나 '30'

이런 곡들은 꽤 괜찮습니다.

 

개인적인 내 생각이야 어떻든

이들은 Entwine, Charon, Him 등과 함께

핀란드 고딕 씬을 대표하는 밴드란 것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 크레딧

 

- Bazie : lead guitar

- Timo-Timo : guitar

- Archzie : bass

- Jussi 69 : drums

- Jyrki 69 : vocals

 

 

 

 

 

 

 

 

 

 

 

♬  2000[Blessed Be]-02. Gothic Girl

 

 

♬  2000[Blessed Be]-03. The Ch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