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 (2) 썸네일형 리스트형 홍콩반점 우리 언니는 지금까지 계속 공부를 멈춘 적이 없습니다. 저처럼 알고 싶은 게 있으면 검색을 해 본다든지 단기간 뭘 배운다든지 그런 것이 아니고 작정을 하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합니다. 자랑스럽기도 하고 무척 부럽기도 합니다. 부산대학교 앞에서 언니를 만나기 위해 형부랑 집을 나섰습니다. '홍콩반점'이란 곳인데 백종원씨가 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짜장면도 맛있었지만 내가 잘 못 먹는 고기를 아예 곱게 갈아서 만든 만두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형부께 만두 포장 사달라고 해서 집에 와서 저녁까지 먹었습니다. 그래도 또 먹고 싶네요. 원래 만두를 무척 좋아하는데, 고기 때문에 사 먹질 못하고 내가 만들어 먹곤 했는데 세월 지나 그냥 안 먹고 지냈죠. 이 만두라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래기국 점심때 '국을 뭘로 할까?' 하고 있는데 형부가 농장 다녀오시는 길에 시래기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별 레시피 없이 마늘, 소금, 국간장을 조금 넣고 들깨가루를 넣어 끓였습니다. 궁채, 고추, 무, 깻잎, 마늘 장아찌와 배추김치에 동치미를 곁들여 점심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건궁채로 궁채 장아찌를 담궜더니 장아찌는 처음 담궈봤더니 맛이 영~ 별로라서 다음엔 궁채를 나물로 무쳐야겠습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