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파우치

(2)
세끼 식사 24일(금) 오후에 겨울 방학식을 하면서 서너 달째 갖고 있던 핫팩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양말목 공예를 모두 마치고, 마크라메 공예도 모두 소진할까 하여 갖고 있는 걸 모두 꺼내 놓고 보니 100g짜리 핫팩 파우치는 있는데, 핫팩 방석과 160g짜리 핫팩 파우치를 구하지 못해 우선 핫팩 파우치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준비물을 모두 꺼내 놓고 재단을 마치고 나니 배가 고팠습니다. 생각해 보니 어제 저녁부터 세 끼니를 먹지 않았네요. 바로 집을 뛰쳐 나가서 국수 잘하는 집에 갔습니다. 이 집 산채비빔밥도 맛있는데 저녁이라 그냥 어묵 국수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성탄 아침에 두부랑 콩나물이 있길래 일단 국을 끓이고, 충무김밥처럼 김에 밥을 말아 쌌습니다. 그렇게 김밥과 콩나물두붓국으로 아침..
페트병 소주 소주가 여러 재질의 병(?)에 담겨 눈길을 끌더니 치어팩 소주도 나오고 페트병 소주도 나오고... 전 페트병이 너무 이쁘고 한번은 재활용할 수 있겠다 싶어서 어묵탕과 치즈 어묵을 안주 삼아 마셔 보려고 페트병 소주를 샀답니다. 전 젊었을 때 주당이었는데, 술에 대해 아는 건 거의 전무했죠. 이번에 이 페트병 소주를 사면서 이 소주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네요. 이 소주는 대관령 기슭 암반수로 '물이 다르다'란 표기가 붙어 있습니다. 술은 물맛이 좌우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래서 추운 나라의 술이 맛있다고 하더군요. 증류주는 양조주를 끓이면 먼저 알코올만 수증기로 올라오는데 이걸 모아 냉각시켜 녹인 게 증류주라 합니다. 이때 도수가 너무 높아서 물을 섞어 도수를 낮추는데, 이 과정 때문에 물이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