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시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영선 - 강변 옛 절에 영화평론가 김종원씨가 1954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영남예술제'에 참여하기 위해 경남 진주 호국사에서 며칠 지낼 때 주변 풍광을 보며 느낀 감정과 이미지를 시상(詩想)으로 삼아 '오래된 절'이라는 뜻의 '고사'(古寺)라는 제목으로 쓴 시(詩)로, 정규남, 유경환과 함께 낸 3인 시집(詩集) 『생명의 장』에 실려 있다고 합니다. ▸ 고사(古寺) - 황혼이 덮일 때까지 동승(童僧)은 법당의 산수화를 지키고 있었다. 눈이 오는가 낙엽의 소리 강변 옛 절에 하늘이 멀어 풀잎에 휘감기는 이슬 부처님의 품 안에 산쥐가 전설을 엮는 이끼 푸른 기와 삼간(三間) 삼경이 들어 염불 소리 가늘은데 누가 오는가 낙엽의 소리 ※ 훗날 '이등병의 편지'의 작곡자인 김현성씨가 결혼할 때 김종원씨에게 주례를 부탁하여 맡아준 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