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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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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Wrappin' - 色彩のブルース 1996년 오사카에서 Yoshie Nakano(V), Masaki Mora(G)로 결성된 유닛 'Ego-Wrappin''은 시부야 씬 중에서도 뉴 재즈를 하고 있는 밴드로, 일본 재즈의 대중화에 앞선 밴드로 평가받습니다. 요시에 나카노(보컬, 작사·곡)와 마사키 모라(기타/ 작곡)의 칸사이 출신의 두 명의 멤버로 결성된 이들은 결성 때부터 칸사이를 중심으로 활동을 계속하여 현재는 거점을 동경에 두고 있다네요. 일본 재즈 팬들은 한국보다 그 수요가 많은 만큼 기량이 뛰어난 밴드와 가수들이 많은데, 특히 에고래핑은 1930년대의 스윙 스탠다드, 캬바레 사운드 타입이면서도 일본 전통적인 쇼와(昭和) 가요를 소화하여 그들만의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매력을 물씬 풍기는 밴드입니다. 그중..
Louis Armstrong - Otchi-Tchor-Ni-Ya 이 곡은 1954년 안소니 만이 감독하고 제임스 스튜어트와 준 엘리슨이 출연한 영화 《The Glenn Miller Story》 삽입곡입니다. 스윙재즈의 황태자 트럼본 주자인 글렌 밀러의 생애를 그린 음악 전기영화의 명작이죠. 'Moonlight Serenade', 'A String Of Pearls'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수록하여 그의 청춘에서 죽음까지의 감동적인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데, 같이 활동했던 루이 암스트롱과 진 크루파 등의 재즈 뮤지션들이 우정 출연했으며 아카데미 녹음상을 수상했습니다. 새로운 음악 세계를 펼치기 위해 절치부심하던 글렌 밀러는 그의 악단을 갖는 게 소원이죠. 그 오랜 숙원이 이루어지고 그의 음악은 대중들에게 인정받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때 공군에 지원하여 밴드의 리더..
비발디 4계 중 '겨울' 어릴 적부터 아버지께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클래식을 틀어 놓으신 덕분에 클래식을 무척 많이 듣고 자랐지만 여고 때 락과 메탈 음악에 빠지면서 더 이상 클래식을 듣지 않았죠. 그래서인지 들으면 다 아는 곡들인데 곡과 곡명을 매치시킬 수가 없더군요. ㅎ 30대엔 재즈와 블루스에 빠지면서 50대에 들어서야 아버지 생각이 나면서 클래식을 다시 듣기 시작했고, 아는 곡들과 곡명을 매치시키는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ㅎ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을 제일 좋아합니다. 도입부에서 격정으로 치닫는 음들이 마치 눈이 내리는 모습처럼 눈 위에서의 춤을 연상케 합니다. 요즘이야 한글로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이라고 검색해도 무진장 검색되어 연주자 별로 들을 수도 있고, 얼마나 좋은 세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냥 여러 가지..
JK김동욱 - Savannah Woman 처음 김동욱씨의 '미련한 사랑'을 들었을 때 또 쉽게 돈 벌려고 외국에서 한 얼라가 돌아왔구나 맘속으로 그랬습니다. ㅎ 그런데 그는 2002년 데뷔앨범 ≪Lifesentence≫를 통해 국내에선 접하기 힘들었던 흑인들의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소울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다소 느끼하다고 느꼈던 음색은 풍부한 가창력과 함께 무척이나 매혹적으로 들렸고, 웬만한 수련과 내공 없이는 시도조차 힘들 '소울'이었습니다. 그리고 창법은 전혀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자유' 그 자체였습니다. 2004년 발표한 2.5집 ≪Memories In Heaven≫에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즐겨듣고 영향을 받아왔던 가수들의 노래들을 두 장의 앨범에 각각 가요와 팝으로 나눠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