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종신서원식 살다가 문득 어느 날 산다는 것과 사람들에 대한 생각에 머무를 때가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때론 사람들이 정말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내가 입회하여 살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동무들이 이유를 물어서 "주님이 부르신 줄 알았는데, 안 부르셨대." 라고 유쾌하게 대답했으나 오늘까지도 나의 그 대답이 농담이거나 혹은, 시시한 대답으로 묻혀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돌아온 이유에 대해 근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내 대답에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나갈 어떤 질문도 더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웃고 떠들며 마시는 술 한 잔 속에서 그 당시까지의 내 모든 삶이 없던 것이 되거나 사라져버렸습니다. 요즘 부쩍 '난 진정한 동무를 갖고 있는가'라는 혼자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여고 때 읽은 어느 책에서.. 에스더 - 송애(送愛) 제가 임재범씨의 '너를 위해'란 곡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이 곡이 원곡이 따로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한번 들어 봅니다. ㅎ ▤ 송애 그렇게 힘들었니 나에게 홀로 남겨두고 떠난단 말이 아무런 말 없이 창백한 얼굴로 마지막 미소를 보였었니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많은 이유로 또 아파하지만 살아가는 동안 널 다신 볼 수 없다는 것이 나를 아프게 하네 이 시간이 흐르면 괜찮을 거라 애써 위로하던 너의 모습 자신보다 날 감싸며 떠나던 너를 이젠 지워야만 하나 할 수 없어 나 널 사랑한 만큼 아픔 커지겠지만 너를 위해 나 살아갈 수 있어 너 날 사랑했기에 잊어 달라고 말하지만 난 할 수 없어 ♬ 에스더-1997[1집]-07. 송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