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3) 썸네일형 리스트형 Booker T. Jones - Crazy 날스 바클리의 'Crazy'를 이렇게도 편곡할 수 있네요. Booker T. Jones, 정말 놀랍습니다! 부커 T. 존스는 미국의 작곡자이자 프로듀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Booker T. & The MG's'의 리더로 제일 많이 기억하고 있겠죠. Booker T. & The MG's는 서던 소울과 멤피스 소울의 음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끼친 미국의 인스트루멘탈 R&B/펑크 밴드입니다. 이 그룹의 원 멤버는 부커 T. 존스, 스티브 크로퍼, 루이스 스타인버그, 알 잭슨 주니어 등입니다. 부커 T. 존스는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또 세션 연주자로서 여러 음악가들과 협업하기도 했죠. 부커 T. 존스의 건반이 마~ 직입니다! ▸ 크레딧 – Dennis Coffey/ Kirk Douglas .. 기형도 -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 나에게는 낡은 악기가 하나 있다. 여섯 개의 줄이 모두 끊어져 나는 오래 전부터 그 기타를 사용하지 않는다. '한때 나의 슬픔과 격정들을 오선지 위로 데리고 가 부드러운 음자리로 배열해주던' 알 수 없는 일이 있다. 가끔씩 어둡고 텅 빈 방에 홀로 있을 때 그 기타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 나는 경악한다. 그러나 나의 감각들은 힘센 기억들을 품고 있다. 기타 소리가 멎으면 더듬더듬 나는 양초를 찾는다. 그렇다. 나에게는 낡은 악기가 하나 있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가끔씩 어둡고 텅 빈 희망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 이상한 연주를 들으면서 어떨 때는 내 몸의 전부가 어둠 속에서 가볍게 튕겨지는 때도 있다.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는 푸른색이다. 어떤 먼지도 그것의 색깔을 바꾸지 못한다. ♬ David .. 박인희 - 겨울 바다 제가 속이 시커먼 사람이라 그런지… ㅎ 악기도 보이스 컬러도 맑기만한 소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박인희씨 류(類)의 가수들의 노래를 잘 듣지 않는데 예외인 사람이 몇 분 계십니다. 박인희씨, 혜은씨 등인데요, 우리 흘러간 가요를 부르신 분들의 대다수가 그런 듯합니다. 옛날엔 독특한 음색이 거의 없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데 제가 몇 분의 노래를 가려서 듣는 이유는 노랫말 때문입니다. 옛 가요도 마찬가지구요. 정말 한 수(首)의 시(詩)입니다. 그리고 악기도 예외가 있는데, 오카리나와 칼림바입니다. 제가 지난 8월에 퇴직하기 전까지의 제 직무상 좋아하고 배워야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기 때문이었고, 또 그렇게 맑기만한 소리들도 들어야 마음이 맑아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마치 엿새를 죄짓고 하루를 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