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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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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미역김치찌개 전 어떤 국이든 일단 미역을 넣는 습관이 있습니다. 몸에도 좋다고 하고 미역 육수가 많이 시원해서요. 얼마 전에 율무차랑 현미차를 구매했는데, 가만 보니 아침에 먹는 선식과 다를 바가 없다 싶어 건더기를 버리지 않고 먹어봤답니다. 구수하니 정말 맛있더군요.
송창식 - 잊읍시다 송창식씨 오랜 팬들 중에서도 이 곡을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청년기 땐 청년으로 또 지금은 노년으로 부를 때마다 느낌이 참 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 송창식-1978[사랑이야/토함산]-B04. 잊읍시다 ▒ 잊읍시다 선뜻 선뜻 잊읍시다 간밤 꾸었던 슬픈 꿈일랑 아침 햇살에 어둠 가시듯 잊어버립시다 없던 일로 해 둡시다 함께 피웠던 모닥불도 함께 쌓았던 모래성도 없던 일로 해 둡시다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가끔 가끔 찾읍시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조심 조심 아주 조금씩 다시 찾읍시다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가끔 가끔 찾읍시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조심 조심 아주 조금씩 다시 ..
마종기 - 눈 오는 날의 미사 하늘에 사는 흰옷 입은 하느님과 그 아들의 순한 입김과 내게는 아직도 느껴지다 말다 하는 하느님의 혼까지 함께 섞여서 겨울 아침 한정 없이 눈이 되어 내린다 그 눈송이 받아 입술을 적신다 가장 아름다운 모형의 물이 오래 비어 있던 나를 채운다 사방에 에워싸는 하느님의 체온 땅에까지 내려오는 겸손한 무너짐 눈 내리는 아침은 희고 따뜻하다
눈 오는 날의 미사 -마종기 하늘에 사는 흰옷 입은 하느님과 그 아들의 순한 입김과 내게는 아직도 느껴지다 말다 하는 하느님의 혼까지 함께 섞여서 겨울 아침 한정 없이 눈이 되어 내린다 그 눈송이 받아 입술을 적신다 가장 아름다운 모형의 물이 오래 비어 있던 나를 채운다 사방에 에워싸는 하느님의 체온 땅에까지 내려오는 겸손한 무너짐 눈 내리는 아침은 희고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