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3) 썸네일형 리스트형 Violeta Parra - Gracias A La Vida 제가 소위 말하는 '제3세계 음악'(World Music)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예외가 몇 분 계시는데 그중 한 분이 바로 'Violetta Parra'입니다. 비올레따 빠라는 1917년 칠레 남부의 산 까를로스에서 태어나 1967년 쉰살 때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녀는 일생동안 인디오 전통의 복원에 관심을 가지고 전국을 다니며 민요와 유랑시인들의 시(詩)를 수집했으며 차랑고와 께나, 쌈뽀냐 등 안데스의 전통악기들을 도시 스타일의 포크음악에 도입하여 누에바 깐시온의 태동을 위한 값진 유산들을 다음 세대에 물려줌으로써 '누에바 깐시온의 어머니'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삶에는 항상 극단적인 것이 관통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민요를 수집하려고 마음먹으면 그녀는 가정을 비롯한 모든 것.. The 69 Eyes 어릴 적에 동무들과 '육십아홉 개의 눈알맹이들'이라 불렀던 'The 69 Eyes'는 핀란드 헬싱키 출신의 5인조 멜로딕·고딕·메탈 밴드입니다. 보컬 '위르키 69'을 주축으로 1989년에 결성된 이들의 당시 라인-업은 위르키69(V), 티모-티모(G), 베이지(G/K), 아크지(B), 로또(D)였습니다. 1992년 로또가 탈퇴하고 유씨 69가 합류했습니다. 어릴 적에 이들의 공연을 보면 위르키 69은 물론이고, 티모-티모, 베이지 등 멤버들 전원에게서 패션이나 스타일에서부터 벌써 포스 같은 게 느껴지더니만 나이 드니 정상(?)에 가까운 사진 한 장 찾는 것도 힘들 만큼 살짝 부담이 가는 것을 보니 제가 늙긴 늙었나 봅니다. 그러나 2000년 앨범 이후 이들의 사운드는 여전히 찾아 듣습니다. 초기에는 하.. (Somebody) Loan Me A Dime 거의 13분대에 이르는 이 곡은 원래 미국 블루스 기타리스트 'Fenton Robinson'이 처음 발표한 3분 정도의 짧은 곡이었습니다. Fenton Robinson이 1967년 시카고의 작은 레코드사에서 작업을 마치고 앨범이 갓 나왔을 때 엄청난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전국적인 배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곤란을 겪었다고 합니다. 'Boz Scaggs'가 1969년 그의 첫 솔로 앨범 데뷔작인 《Boz Scaggs》에서 처음 리메이크 곡으로 들려주었습니다. 원래 보즈 스캑스의 음악 스타일은 대체로 세련된 팝-락, 또는 퓨전이라고 하면 적당할 듯싶은데 이 앨범에서만큼은 블루스 필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앨범 작업에 참여했던 'Duane Allman' 때문입니다. 1971년 불의의 오토바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