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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World Music

Violeta Parra - Gracias A La Vida

 

 

 

 

 

 

 

 

 

 

제가 소위 말하는

'제3세계 음악'(World Music)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예외가 몇 분 계시는데

그중 한 분이 바로

'Violetta Parra'입니다.

 

 

비올레따 빠라는

1917년 칠레 남부의

산 까를로스에서 태어나

1967년 쉰살 때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녀는 일생동안

인디오 전통의 복원에

관심을 가지고 전국을 다니며

민요와 유랑시인들의 시(詩)를 수집했으며

차랑고와 께나, 쌈뽀냐 등

안데스의 전통악기들을

도시 스타일의 포크음악에 도입하여

누에바 깐시온의 태동을 위한

값진 유산들을 다음 세대에 물려줌으로써

'누에바 깐시온의 어머니'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삶에는 항상

극단적인 것이 관통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민요를 수집하려고 마음먹으면

그녀는 가정을 비롯한

모든 것을 희생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상식을 뛰어넘는 열정으로

그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부당한 폭력이나

사회의 부조리를 보았을 때는

온몸을 던져 대항했습니다.

 

연애 또한 일단 빠졌다 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죠.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엄청난 에너지를 발휘해

목표를 이루고야 말지만

그 대신 자신의 수입이 없어지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곤경에 빠져도

결코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평가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이념을 향해

평생을 달려갔던 그녀를

세상의 잣대로만 평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지나칠 정도의 순수함이

그녀의 정신세계를

극단의 상황으로 몰고 갔을 뿐,

순수한 열정이 피워낸 창조적인 재능은

그녀의 시(詩)와 노래에서 빛을 보았고,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감동의 세계를 열어 놓았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업적은 그녀를

사랑과 연대를 주제로 한 라틴 아메리카

누에바 깐시온의 어머니로 기록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 곡 'Gracias A La Vida'는

비올레따 빠라의 대표곡으로,

인생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좌절하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가 충만한

누에바 깐시온 역사상

최고의 명곡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  Violeta Parra-1966[Las Ultimas Composiciones De Violeta Parra]

                           -A01. Gracias A La Vi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