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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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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창 - 애국주의 코스프레 (2015년 작성) ▸ 애국주의가 의무인가? 수년 전부터(내 기억으로 아마 유시민의 '애국가 제창론'에서부터) 애국가 타령, 국기 타령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더니, 급기야 어느 통신사에서는 애국가 조례를 한다고 한다. 영화 《국제시장》에 감명받아서인가 아니면 박정희 독재시대의 애국주의의 향수를 즐기려 하는 것인가? 이때다 해서 애국주의의 코스프레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심지어 소위 진보를 자처하는 국회의원들조차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사격 자세를 취한다. 박정희 시대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사람은 비국민으로 취급되었다. 아마도 머지않아 애국주의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은 비도덕적이거나 심지어 반국가, 반체제주의자들로 낙인찍힐 모양이다. 그러면 생각해 보자. 과연 애국주..
이병창 - 애국주의 코스프레 ▸ 애국주의가 의무인가? 수년 전부터(내 기억으로 아마 유시민의 '애국가제창론'에서부터) 애국가타령, 국기타령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더니 급기야 어느 통신사에서는 애국가조례를 한다고 한다. 영화 《국제시장》에 감명 받아서인가 아니면 박정희 독재시대의 애국주의의 향수를 즐기려 하는 것인가? 이때다 해서 애국주의의 코스프레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심지어 소위 진보를 자처하는 국회의원들조차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사격 자세를 취한다. 박정희 시대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사람은 비국민으로 취급되었다. 아마도 머지않아 애국주의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은 비도덕적이거나 심지어 반국가, 반체제주의자들로 낙인찍힐 모양이다. 그러면 생각해 보자. 과연 애국주의가 시..
새벽 출근길 지금까지 살면서 새벽 5시에 운동을 하러 간 적은 수없이 많아도 출근을 하기는 처음입니다. 운동하러 갈 때와는 살짝 다른 긴장감이 느껴지는 건 사실입니다. 혹시 도중에 아파서 쓰러지면? 혹시라도 교통편으로 인해 지각이라도 한다면?... 등이요. 역시 할매 다 됐나 봅니다. ㅎ 구서역까지 오는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인형뽑기 가게'가 있더군요. 곧잘 집을 나와 구서역까지 오곤했는데, 이 가게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영화 인기 덕에 새로 생겼나? ㅎ 정말 인적이 드문데, 가끔 범어사에 무슨 행사가 있을 때면 종점을 서너 역 앞둔 '구서역'에서도 앉을 자리가 없이 이미 선 사람도 많고, '범어사 입구 역'에서 하차하니까 내릴 적에도 엄청 사람들이 많더군요. 오전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는데, 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