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
그리움 깊은 밤엔
해금을 듣습니다.
바다 먼 물소리에
천근의 추를 달아
끝없이 출렁이는 슬픔의 깊이
재고 또 잽니다.
유난히 풍랑 많고 한류 찬 물밑 길
상처에 소금 적시며 걸어온 그대
물살 센 한 생애가
이토록 쿵쾅이며
물굽이 쳐 아픕니다
♬ 슬기둥 -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정수년 선생님 해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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